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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둔 '갤럭시S7' 'G5'…"복잡한 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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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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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안하늘 기자] '갤럭시S7' 출시를 앞두고 판매와 직결되는 출고가 및 공시지원금을 놓고 삼성전자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중저가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전략 스마트폰 역시 가격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7의 잠정 출고가는 32기가바이트(GB) 모델을 기준으로 83만6000원이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6(85만8000원)' 대비 2만2000원 낮은 가격이다. '갤럭시S7 엣지'의 출고가 역시 92만4000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이 역시 전작 '갤럭시S6 엣지(97만9000원)'보다 5만5000원 낮은 가격이다. 하지만 실제 출고가는 이보다 낮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출고가와 함께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전작인 갤럭시S6의 출시 초반 공시지원금은 20만원 수준이었다.

프리미엄 전략폰을 내놨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프리미엄폰에서 중저가폰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면서 삼성전자의 고민이 시작됐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중저가폰을 대하는 소비자들의 인식에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50만원 미만 중저가 휴대폰의 판매 비율은 34%로 단말기유통법 시행 전인 2014년 7~8월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40만원 이하의 중저가폰 판매 역시 지난해 1분기 12%에서 지난해 4분기 2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SK텔레콤 기준).
삼성전자가 갤럭시S7부터 연간 렌털 프로그램인 '갤럭시클럽'을 시행하는 것도 프리미엄폰 판매 비중을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원가 대비 출고가가 점차 낮아지는 상황에서 갤럭시클럽은 고가 스마트폰의 교체시기를 앞당기는 방편이 되기도 한다.

LG전자 역시 새 전략폰 'LG G5'의 출고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시장에선 G5의 출고가가 70만원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저가폰에 집중된 소비패턴의 변화와 함께 경쟁모델인 갤럭시S7을 감안, 70만원 전후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는 것이다.

LG전자는 'LG프렌즈'와의 연동을 통한 모바일 생태계를 강조한 만큼 G5 자체의 가격을 내리고 LG프렌즈를 함께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올 봄 갤럭시S7, G5 등 각사 전략 신제품은 이들끼리의 경쟁뿐만 아니라 중저가폰과도 점유율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격을 전작 대비 조정하고 다양한 주변 제품과 프로그램을 내놓는 등 전략폰 판매에 총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에 손이 가게 될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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