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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실세 “유승민·이종훈의원 등 반드시 죽인다”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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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사진= 아시아경제DB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사진=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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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친박계 실세 의원이 비박계인 유승민 의원과 유승민계인 경기 분당갑의 이종훈 의원, 또다른 서울지역의 친유승민계 예비후보자 등 3명에 대해 "반드시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해당 발언은 서울에 지역구를 둔 범친박계 의원들의 지난달 회동 자리에서 나왔다고 한다. 친박 실세 의원이 주도한 모임으로 10명 안팎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를 주도한 의원이 취기가 오른 상태에서 유 의원, 이 의원 등을 실명으로 겨냥하며 "반드시 죽인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자리에 모인 현역 의원들에게 해당 지역구 원외인사를 두둔하며 "좀 도와들 주시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노컷뉴스는 '죽인다'는 발언에 대해 공천에서 원천 배제하겠다는 뜻이라 해석했다.

유 의원을 낙천 대상으로 지목했던 친박 실세는 지난주 한 만찬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의 공천권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인사를 거론하며 "'우리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컨트롤하고 있다. 김 대표의 뜻대로 (공천이) 잘 안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 측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유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대구와 다른 지역의 측근 의원들을 불러 오찬을 함께 했다. 그는 "나 자신도 (컷오프에서) 안전하지 않다"라고 위기감을 피력한 뒤 "우리 식구들이 다 같이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갑의 이종훈 의원은 지난 2월1일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유승민과 같은 길을 가겠다"고 공언한 수도권의 대표적 친유승민계다.

'실명 위협' 발언을 전해들은 유 의원 측근 인사는 노컷뉴스에 "살생부 파동에 대해 우격다짐으로 없던 일로 치부하고 김무성 대표를 거짓말쟁이로 만들었지만, 실상은 명단이 사실이었음이 드러난 셈"이라며 분노감을 드러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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