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선거]김대중 후보 "군사잔재 지우고, AI 행정으로 '군살' 뺀다"
역사 바로 세우기·행정 효율화 담은 '투 트랙' 공약 발표
상무초·중·고 등 5개교 개명 추진…"5·18 정체성 회복"
본청 20% 축소·공문서 50% 감축 "현장 중심 교육행정 안착"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지역의 아픈 역사인 군사 독재의 잔재를 청산하고, 비대해진 교육 행정의 '군살'을 빼는 대대적인 혁신안을 발표했다.
"아이들 학교 이름에 군사 잔재 안 돼"…5개교 개명 추진
김 후보는 15일 광주 시내 '상무(尙武)' 명칭을 사용하는 학교들의 개명을 추진하겠다고 공표했다.
현재 명칭 변경 검토 대상은 상무초·중·고와 상일중, 상일여고 등 총 5개교다. 김 후보는 이 명칭들이 1980년 5월 당시 시민군을 탄압했던 '상무충정작전'과 계엄군 지휘부였던 '상무대'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문제의 핵심으로 꼽았다.
1980년 전남대 재학 시절 5·18의 참상을 목격했던 김 후보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군사 독재의 상징적 이름 아래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교육적으로 명백히 부적절하다"며 "학교 구성원과 지역 사회의 충분한 숙의를 거쳐 '치평(治平)' 등 역사적 근거가 명확한 이름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본청 20% 슬림화…"행정은 줄이고 지원은 늘린다"·AI디지털로 '종이 없는 교무실' 구현
김 후보는 통합 교육행정의 조기 안착을 위해 '중앙집권적 관료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우선 본청 조직을 정책·기획 중심으로 20% 이상 축소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비대해진 본청의 권한을 지역으로 이양해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부족한 현장 지원을 보완하기 위해선 ▲동부권역 교육청사 신설 ▲광주권역 교육지원청 추가 설치 등을 제안했다. 특히 '지역예산제'와 '지역정원제'를 도입해 각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자치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교원의 업무 경감책도 구체화했다. 김 후보는 '디지털 교육행정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현행 공문서를 50% 이상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AI 분석을 통한 '학사·행정 리스크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해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모든 교직원에게 1인 1노트북 보급 및 권역별 스마트워크센터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00조 날리게 생겼는데…"삼성 파업은 역대급 특수...
김대중 후보는 "전남·광주 교육통합은 미래 교육을 향한 시너지 창출의 과정이어야 한다"며 "본청의 슬림화와 AI 기반의 행정 혁신을 통해 교육 현장이 오직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