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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헌법 1조 잘 지켜지고 있다"…유승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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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국회의원 교체 여론 대구서 가장 높다"

최경환 "헌법 1조 잘 지켜지고 있다"…유승민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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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구)=김보경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은 3일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대한민국에서 확실하게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명 '배신의 정치'로 지목된 유승민 의원이 최근 공식석상에서 잇따라 헌법 1조의 내용을 인용한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최 의원은 이날 대구 신암동에서 열린 정종섭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헌법1조는 대한민국에서 확실하게 지켜지고 있다. 헷갈리는 사람이 있어서… 대한민국 헌법학계 최고 권위자(정종섭 후보)가 그렇게 해석했으니까 이제 그런 얘기는 안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헌법 1조 이야기를 먼저 꺼내든 건 정 후보다. 대구 동구갑에 출마하는 정 후보는 인사말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정책의 목표를 국민주권과 국민행복에 두고, 모든 정책의 중심은 '국민'이어야 한다고 줄기차게 강조했다"며 "헌법 1조의 원리를 대통령이 직접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법학계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정 후보의 발언에 최 의원이 동감을 표한 것이다.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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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최 의원과 정 후보가 헌법 1조를 강조한 이유는 유승민 의원의 최근 행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유 의원은 지난 1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페이스북에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의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고 쓰며 헌법 1조2항을 인용했다.

또한 유 의원은 지난해 7월 박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다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헌법 1조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최 의원은 정 후보 선거사무소에 '수의불이심(守義不移心: 의리를 지키고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가리키며 "왜 저걸 써 붙여 놨나 해서 여쭤본다. 다른 말로 '진실한 사람'이라는 뜻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최근 당내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논란에 대해선 "국회의원을 바꿔달라는 여론이 불행히도 대구에서 가장 높다. 대구·경북 의원들이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하는데 왜 좀 더 열심히 하지 않았냐는 질책"이라며 "이걸 가지고 진박이니 뭐니 얘기할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진박이든 아니든 좋다. 국정 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는 사람, 특히 대구·경북에서 국정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할 후보를 이번 선거에서 뽑아서 박근혜 정부를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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