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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 밖으로'…김한길 '당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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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주중 지지율 11%…12월 3주차 조사 이후 최저치 기록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오른쪽) (사진=아시아경제DB)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왼쪽)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오른쪽)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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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당무를 놓고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 공동대표는 당 밖으로 나가 '민생 행보'를 펼치는 반면 김 선대위원장은 당무에 '올인'하는 모양새다. 두 사람은 2년 전 이맘때 함께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창당했다가 지난해 말 연이어 탈당, 현재 국민의당 최고 지도부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안 공동대표는 3일 '국민 속으로'란 기치 아래 연일 민생 행보를 잇는다. 그는 이날 고향인 부산을 찾아 '부산을 바꿔!'란 제목으로 국민 콘서트를 열고 당 정책 등을 알린다. 안 공동대표는 전날에도 지하철을 타고 이동, 여의도 직장인들과 오찬을 갖는 등 시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4·13 총선까지 남은 40여일 동안 당무 참여를 최소화하고 이 같은 민생 행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마치 '대선 후보 일정'를 연상케 하는 안 공동대표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당 내부에서조차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지부진한 당 지지율 제고를 위해 '안철수의 특기를 살리자'는 찬성파 부터, 국민의당이 정치적 현안에 대해 갈피를 잡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지금 당 대표가 이럴 때냐'는 반대 의견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이 배경에는 무엇보다 안 공동대표 자신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말 국민의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까지 추락했다는 소식을 접한 안 공동대표 측이 '당 지지율은 결국 안철수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야 반등할 것'이라는 전략을 세웠다는 후문이다. 안 공동대표도 최근 당사에서 "3월을 지켜봐 달라"고 언급했고, 곧이어 나온 3월 전략이 '민생 행보'인 셈이다.

반면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의 정치 행보는 오직 '당'에 집중돼 있다. 김 선대위원장은 지난달 25일 "나는 오늘부터 당사에 상근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선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동시에 서울 광진갑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 총선을 앞둔 지역구 의원의 발언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다. 표면적으로는 당무 미복귀 논란에 대한 대응이었지만, 실질적인 당 장악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국민의당은 이달 초부터 '선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이에 따라 매주 월·수·금요일마다 열리는 당 회의도 최고위 대신 선대위 회의로 가동돼 김 선대위원장이 의사봉을 직접 쥐게 된다.

한편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3월 1주차 주중동향' 자료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11.0%로,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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