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이날 주요 증권사와 투자은행(IB)을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두산밥캣은 이날 입찰제안서를 마감한 후 오는 4일까지 예비 후보 주관사를 선정하고, 7일에는 곧바로 공개 심사를 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늦어도 다음 주 중에 주관사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거래소 상장 예심 청구 일정과 이후의 증권신고서 제출도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입에도 손실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이 2014년 말 264%에서 지난해 말 267%로 오히려 상승했다.
1년 이내 만기도래 차입금 비중만 2조4000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재무구조 악화로 한국기업평가가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내리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의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가 절실한 상황인 셈이다. 두산밥캣이 상장할 경우 최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지분율 75%)는 구주매출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두산밥캣의 IPO 작업이 속도전 양상을 보이면서 증권사들도 더욱 분주해졌다"며 "주관사 선정을 희망하는 증권사들이 두산밥캣의 스케줄에 맞게 전략을 짜는 데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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