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24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그린 영화 '귀향'을 관람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오늘 오후 7시10분부터 9시30분까지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 도청 직원들과 함께 수원역에 위치한 메가박스 수원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애환을 그린 영화 귀향을 관람한다"고 말했다.
1943년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열네 살 정민(강하나)과 비슷한 또래 소녀들의 가슴 아픈 애환을 담았다.
귀향은 제작부터 개봉까지 숱한 어려움을 겪으며 '국민 투자'로 완성된 영화다.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한 조 감독은 10년이 넘도록 시나리오를 다듬었고, 7만명이 넘는 국민모금으로 제작비를 마련해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
양 시장은 이어 "위안부 할머니 문제의 제대로 된 해결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광명동굴 수입금의 1%를 위안부할머니들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양 시장과 함께 영화를 본 박옥선 할머니(93)는 "영화를 보니 과거 일본군들의 만행이 다시 떠올라 소름이 돋았다"며 "많은 국민들이 이 영화를 보고 일본군의 잘못을 제대로 이해하고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슬픈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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