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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국민연금 발전위해 이 자리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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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에 대해서는 "입이 열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아시아경제DB]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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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국민연금 발전을 위해 지원하게 됐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이사장에 지원하게 된 동기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문 이사장은 23일 세종시에서 복지부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평생을 연금하고 씨름하며 살았고 누구 못지않게 30년 넘게 연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연금 전문가'로 내세웠다.
복지부 장관시절 초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사태에 대응하지 못하고 전 나라를 공포에 떨게 한 것에 대해 문 이사장은 "메르스에 대해 참 답변 드리기 어려운 점 이해해 줬으면 한다"며 " 지난 해 5월 초기 메르스 환자에 대한 초동 대응이 미흡했던 측면이 있었고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목소리를 낮췄다.

문 이사장은 "메르스 사태 교훈으로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조치가 취해진 것 같아 조금 위안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해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직원들만 징계를 받고 정작 본인은 책임을 지지 않은 것에 대해 문 이사장은 "(메르스 사태)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감염병이 국내로 들어왔다고 하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질본 기능을 강화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며칠 전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이 새로 왔는데 새 본부장과 합심해서 (국민연금의) 발전된 제도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기금이 500조에 이르고 7년 뒤면 1000조, 2030년이면 2500조 까지 올라간다"며 "상상할 수 없는 거대 기금이 되는데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기금운용본부의 공사화에 대해 문 이사장은 "공사화나 이런 것은 정책적 차원의 이야기"라고 전제한 뒤 "기금 운용체계 개선 내용이 국회에 계류돼 있기 때문에 방침이 정해지면 최선을 다해 결정을 이행하는 게 임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공사화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잘 운용되도록 전문성, 독립성, 투명성 등 세 가지가 꼭 내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잘못되면 누가 책임진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한 뒤 "법에 의하면 보건복지부 장관이 책임지도록 돼 있는데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혀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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