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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작년 4분기 순손실…경영진 연금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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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 HSBC가 신흥국 성장둔화에 따라 부진한 지난해 실적을 내놨다.

HSBC는 22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에 13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 5억1100억달러 순익을 냈던 것과 대비된다. 이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4분기 매출은 118억달러로 18% 감소했다. 이자 수익이 81억달러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은행의 지난해 전체 세전 이익은 188억달러, 순익 135억2000만달러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조정 매출은 577억달러로 1년 전보다 1% 늘어나는데 그쳤다.

HSBC 실적 부진의 원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뚜렷한 성장둔화와 영업비용 증가, 원자재 가격 급락에 따른 부실채권 확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아시아 지역은 지난해 은행 매출의 83.5%를 차지했다.

HSBC의 실적 발표에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은행이 고위 임원진의 연금을 최대 40%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HSBC는 실적 부진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이 거세지면서 꾸준히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여왔다. 스튜어트 걸리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760만파운드의 보수를 받았고 이중 62만5000달러는 연금이었다. 하지만 그의 연금액은 올해 37만5000파운드로 줄었다.
한편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커지면서 홍콩으로 본사이전을 검토해왔던 HSBC는 이전 계획을 철회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전에 따른 비용과 불이익이 혜택보다 높다는 판단에서다. HSBC는 그러나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할 경우 1000여명의 본사 인력을 파리로 이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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