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전면중단과 남북관계 경색 등에 따른 정부의 대책을 추궁했다.
정 의원은 이어진 질의에서도 "증거를 내놓으세요. 증거 없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 장관은 "자금이 들어간 증거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와전된 부분이 있다"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보니까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자금의 70% 정도가 당 서기실과 39호실로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외통위는 비공개전환 여부를 놓고 의원 간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심재권 더민주 의원은 "홍 장관의 (개성공단 70% 자금 유입) 말씀은 이번 사태의 정당성 또는 합리성 여부 판단을 아주 중요한 근거"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당연히 장관께서 내용을 밝혀주시고, 만약 공개적으로 밝힐 내용이 아니라면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해서라도 말씀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양당 간사가 비공개로 전환해서 홍 장관의 답변을 받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협의하도록 하고, (회의는 공개로) 계속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외통위 위원장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위원장이 판단하기엔 비공개 전환한다고 해서 더 나올 내용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공개로 진행하면서 장관의 답변을 듣도록 하겠다" 정리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