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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개성공단 자금 70% '증거 有無'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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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위, 개성공단 자금 70% '증거 有無'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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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15일 윤병세 외교부, 홍용표 통일부 장관 등으로부터 개성공단 조업 중단에 따른 긴급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날 외통위에선 '개성공단 자금 70% 유입의 증거' 유무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외통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전면중단과 남북관계 경색 등에 따른 정부의 대책을 추궁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홍 장관이 방송에 출연해서 개성공단 임금의 70%가 북한의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당 서기실과 39호실로 상납되며, 이 자금은 핵 미사일 개발 등에 쓰인다고 주장했다"며 "근거 자료는 정보 사항이라 공개하기 힘들다는 말씀을 하고 근거자료를 제시하지 않는데 국민이 납득 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어진 질의에서도 "증거를 내놓으세요. 증거 없이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 장관은 "자금이 들어간 증거자료를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와전된 부분이 있다"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서 보니까 개성공단에 들어가는 자금의 70% 정도가 당 서기실과 39호실로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장관은 또한 "설명이 충분치 못해 오해와 논란이 생겼는데 국민과 외통위원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외통위는 비공개전환 여부를 놓고 의원 간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외통위 야당 간사인 심재권 더민주 의원은 "홍 장관의 (개성공단 70% 자금 유입) 말씀은 이번 사태의 정당성 또는 합리성 여부 판단을 아주 중요한 근거"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당연히 장관께서 내용을 밝혀주시고, 만약 공개적으로 밝힐 내용이 아니라면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해서라도 말씀 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양당 간사가 비공개로 전환해서 홍 장관의 답변을 받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협의하도록 하고, (회의는 공개로) 계속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외통위 위원장인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위원장이 판단하기엔 비공개 전환한다고 해서 더 나올 내용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공개로 진행하면서 장관의 답변을 듣도록 하겠다" 정리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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