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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스, 대역전극 성공할까‥힐러리 악몽 재현 우려

최종수정 2016.02.11 11:08 기사입력 2016.02.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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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 경선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 주(州)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투표)에서 대승을 거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지지율 1%로 출발한 샌더스 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따라잡는 대역전에 성공할 지는 미국 대선 레이스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

지난 9일 치러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샌더스 의원은 60.40%를 득표, 37.9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클린턴 전 장관에 압승을 거뒀다.
샌더스 의원은 여세를 몰아 클린턴 추격전에 시동을 걸었다. 분위기도 좋다. 샌더스 의원의 초반 선전은 그가 실제로 민주당 후보가 될 수도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샌더스 의원도 전날 밤 승리 자축 연설에서 "11월 대통령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본선 경쟁력을 부각하는데 주력했다.

대선자금도 밀려들어오고 있다. 뉴햄프셔 승리 이후 하루도 되지 않아 미 전역에서 520만달러(약 62억원)의 선거자금이 모였다. 이는 샌더스 의원의 기존 하루 최대 모금액을 경신한 것이다.

반면 클린턴 전 장관측은 초비상이다. 뉴햄프셔는 원래 열세가 예상된 지역이다.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이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진 것이 충격적이다.
물론 클린턴 전 장관측은 최근까지도 전국 지지율에선 샌더스 의원에 크게 앞서 있지만 경선 초반 열세가 향후 전국 지지도에 영향을 미칠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 클린턴 전 장관으로선 지난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에게 당한 역전패의 악몽에 다시 시달리게 될 전망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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