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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北 ICBM 능력?..'재진입 기술' 관건

최종수정 2016.02.10 09:00 기사입력 2016.02.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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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서 포착된 미사일 추정체 모습. 북한이 7일 미사일(로켓) 발사를 감행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사진)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단둥서 포착된 미사일 추정체 모습. 북한이 7일 미사일(로켓) 발사를 감행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사진)가 하늘로 솟아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두 번 연속 장거리 로켓(미사일) 탑재체를 위성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능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건은 '재진입 기술'이다.

국방부는 9일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분석 결과'를 발표를 통해 광명성호의 제원과 궤적, 사거리 능력, 탑재중량 등이 은하 3호와 같은 점을 들어 북한이 기술적 진보를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ICBM 전력화에 필요한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북한은 1970년대 후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및 우주능력 발전 계획'을 수립한 이후 탄도미사일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에는 사거리 300~500㎞의 스커드 미사일, 1990년대에는 사거리 1300㎞인 노동 미사일을 개발했고, 2000년대에는 사거리 3000㎞ 이상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노동-B) 미사일을 실전배치했다.
이후 사거리 5500㎞ 이상의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09년 4월 은하 2호 로켓 발사 때는 1, 2단 분리에 성공해 3800㎞를 비행, 기술적으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2년 4월에 발사한 은하 3호는 발사 1~2분 뒤 공중에서 폭발했지만, 같은 해 12월에 발사된 은하 3호는 1~3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돼 탑재체(광명성 3호)가 위성 궤도에 진입했다.

하지만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을 고려할 때 핵탄두 탑재를 위해서는 탑재 중량이 500㎏ 이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ICBM급으로는 평가되지 않고 있다.

또 군 당국은 북한이 ICBM 전력화에 필요한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CBM은 대기권 재진입 때 최고 마하 20(음속의 20배)의 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섭씨 6000~7000℃의 고열이 발생한다. 탄두가 이런 고열과 압력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하며, 고열을 견디는 재료 기술도 확보해야 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북한은 아직 핵탄두를 탑재한 ICBM을 실전 배치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추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기술적 개선을 시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한 7일 북한이 앞으로도 계속 미사일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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