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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학생 기자', 옴부즈만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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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과 함께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 제안', '삼성의 홍보 애뉴얼플랜(Annual Plan)', '2030 세대 대상 새로운 사회소통 오프라인 캠페인'…….

삼성그룹 기획팀에서 논의하는 과제가 아니다.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대학생 서포터즈가 연구하고 논의하는 과제들이다.
대기업 학생 기자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기업의 입맛에 맞는 소식을 전하는 것에서 벗어나 기업에 중요한 정보와 조언을 해주는 옴부즈만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열정기자단과 대학생 서포터즈, 글로벌리포터 세 가지 형태로 나눠 학생활동을 운영 중이다. 열정기자단은 삼성그룹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과거 형식의 기자단, 대학생 서포터즈는 삼성을 연구하고 젊은 목소리를 삼성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리포터는 해외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삼성의 활동을 전달한다. 활동기간 동안 해외에서 80% 이상 거주해야 글로벌리포터로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이 중 눈에 띄는 활동이 바로 '대학생 서포터즈'다. 이들은 약 6개월간 팀을 꾸려 제시되는 주제에 따라 연구활동을 진행해 발표한다. 연구 주제들을 살펴보면 삼성이 최근 고민하는 내용들임을 알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내부에서 고민하는 부분들을 젊은 층의 목소리를 통해 풀어보자는 데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도 대학생 기자 운영방식에 변화를 줬다. 과거에는 웹진 형식으로 온라인 뉴스를 학생들이 생산했다면, 이제는 LG의 소식을 SNS를 통해 공유하고 반응을 전달하는 역할로 바뀌었다.

이렇게 기업들이 학생기자 활동 형식에 변화를 주는 것은 미디어 환경이 바뀐 것과 맥락을 함께한다. 젊은 층의 뉴스 소비 방식이 바뀌었고, SNS를 통해 대부분의 소식을 접하고 있는 만큼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방침이다. 학생기자들의 활동 방식 역시 기업의 입맛에 맞는 소식을 전하는 것 뿐 아니라, 소식을 전해받은 젊은이들의 반응을 취합, 분석해 기업에 전달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초기 대학생기자 활동이 기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가공되지 않은 젊은이들의 반응을 얻는 식으로 바뀌고 있다"며 "젊은 층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기업의 트렌드"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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