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직접 찾아가 설득…주거래은행들도 설득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궈 회장이 지난달 30일 오사카시의 옛 샤프 본사를 찾아와 "이것은 (정부가 아닌) 우리 회사 자금이다. 각오가 다르다"며 강하게 샤프 경영진을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INCJ의 돈은 결국 정부 자금임을 상기시키며 차별화를 꾀한 것이다.
샤프의 주거래은행 중 한 곳인 미즈호은행도 간부를 보내 별도로 궈 회장과 접촉하기도 했다. 이 간부는 "궈 회장은 진심"이라며 "INCJ 방안으로는 사외이사를 설득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선다"고 말했다.
훙하이가 샤프를 인수하는 데 성공할 경우 훙하이는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용 액정패널(LCD) 납품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궈 회장은 전자업계에서 '반(反) 삼성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3년에도 샤프 지분 10% 취득을 추진하다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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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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