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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해외 매출 1조 '트리플 크라운' 서경배 회장의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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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中 매출 50배로 늘려, 브랜드 인지도 세계최고 수준
-5년내 해외매출 비중 50% 확대 새 비전 밝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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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아모레퍼시픽 이 해외 사업 부문에서 매출 1조원을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설화수와 면세점에서 각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해외사업까지 1조원을 넘어서며 한국 화장품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것이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은 랑콤ㆍ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에 견줄만한 외형을 구축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화장품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사업 부문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아모레퍼시픽 해외법인은 매출액 8601억원을 기록했다. 3개 분기 만에 이미 2014년 한 해 동안 달성한 8325억원 매출을 뛰어 넘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이뤄놓은 성과를 보면 면세사업 매출액 1조원ㆍ해외사업 매출 1조원 달성, 설화수 단일 브랜드 매출 1조원 돌파 등 국내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지표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중국에서 71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부문 매출의 70% 이상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는 셈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 2004년 그룹 비전을 제시하면서 "2015년까지 중국 매출액 7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02년 중국에서 라네즈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03년 당시 중국 매출을 미미했다. 불과 11년만에 중국 매출을 50배이상 늘리겠다는 서 회장의 약속이 실현될 것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로부터 11년 후 서 회장은 보란 듯이 약속을 지켰다.

중국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설화수에 대한 중국인의 사랑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상하이 백화점에서 설화수 매출은 글로벌 선두 화장품 브랜드인 랑콤, 에스티로더, 시세이도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미 중국 내 설화수의 브랜드 인지도만큼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중국 시장에서 자신감을 얻은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미국 내 유통 채널과 진출 지역을 확대하면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설화수는 미국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에 입점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340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에서 기록한 매출액만 보더라도 해외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성공을 가늠하기가 어렵지 않다. 화장품 매출에서 면세사업 비중은 2013년 13.2%, 2014년 20.4%, 지난해 (1~3분기) 24.1%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서 회장도 면세사업부의 성과에 만족하며 지난해 말 아모레퍼시픽 면세사업부 소속 직원들에게 손으로 직접 작성한 편지와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서 회장은 최근 5년 내에 해외매출 비중을 50%이상 늘리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아시아 뿐만 아니라 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 젊은층 비중이 높은 중남미 시장과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 시장도 주요 거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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