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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4구역 '재정비리츠'로 다시 속도낸다…SH공사·추진위·현대건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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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시 SH공사는 12일 제기4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제기4구역은 재정비 리츠 첫번째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구역이다. 재정비 리츠는 공공주체인 SH공사가 참여해 재정비사업 비용을 절감해 사업동력을 얻는다. 일반분양물량을 리츠가 일괄 매입하기 때문에 분양을 위한 견본주택 건립·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포함해 분양광고·홍보비, 분양대행사 경비·보증수수료 등을 아낄 수 있다.
건설사는 사업이 예측 가능해져 미분양 리스크가 줄고 설계·감리비 등 다른 부대비용을 줄이는 게 가능하다. 주민부담금이 사전에 확정되므로 시공비가 오르거나 미분양에 따른 추가분담금이 문제될 여지가 적다.

이곳은 앞서 2009년 관리처분계획을 승인받아 주민 다수가 이주하고 일부 주택이 철거된 상황에서 2013년 대법원은 조합 무효 판결을 내렸다. 이후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 어려워 지역의 슬럼화가 가속됐다고 시는 전했다.

기존 재정비사업은 조합과 건설사가 공동사업자로 조합원과 서울시가 매입하는 주택을 제외한 주택을 일반에 분양해 사업비를 조달했다. 그러나 재정비 리츠는 조합과 SH공사가 공동 시행자가 되고 리츠를 설립해 일반분양분을 리츠가 사업 착공 전에 한꺼번에 사들여 8년 이상 임대운영 후 매각하는 방식이다.
시행자로 SH공사가 참여하는 만큼 공사의 임대주택을 활용하거나 토지에 모듈러 주택을 지어 재정비 사업기간 임시거주지로 쓸 수도 있어 순환재개발사업이 가능하다. 이번 제기4구역 외에도 양평 14구역 추진위는 SH공사에 리츠를 설립해 재정비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다른 2~3개 구역도 사업검토를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자.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조합원 한명당 부담금은 2009년 관리처분계획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가진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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