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프로젝트 실적 반영..수주지역 다변화 성과낼것
미착공 상태였던 대규모 해외공사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는데다 수주지역 다변화 전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미착공 상태였던 2조6000억원(기본도급액 기준) 규모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액화처리(GTL) 정제시설 공사가 올해 상반기 본격 시작되고,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한 3260억원 규모의 유럽 비료공장 공사 건도 발주처와 가스공급 계약 체결이 최근 완료되면서 착공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도 신년사에서 "내실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며 "(해외사업의 경우)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을 중심으로 투자개발형 사업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주택사업은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올해 서울, 경기, 경북, 경남, 전남 등지에서 15개 단지, 1만6787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2만1575가구보다 22.2% 가량 줄어든 것으로 일반에 공급될 물량은 7912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경기 한류월드에 746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녹번 1-1구역 재개발(765가구, 3월), 광주태전 7지구(1100가구, 3월), 힐스테이트 평택 3차(542가구, 9월), 북아현 1-1구역 재개발(992가구, 11월), 고덕3단지 재건축(1281가구, 12월) 등을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내년 공급이 예정됐던 일부 물량을 올해로 앞당겨 분양했고 주택경기 불안도 심화해 보수적인 계획을 세웠다"며 "수익성이 우수한 지역과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주택수주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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