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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모르던 시절은 가라! 이제는 시집도 냈다네"

최종수정 2016.01.12 09:22 기사입력 2016.01.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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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사다리’

‘햇빛사다리’


" 곡성 길작은 행복학습센터 한글반 학습자 시집 출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2014년부터 교육부에서 주관한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2년 연속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해왔다.
입면에 위치한 ‘길작은 행복학습센터’는 지난해 다양한 강좌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

특히 이곳에서 한글공부를 하던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문학 수업을 꾸준히 해온 결과, 안기임(82), 조남순(73), 박점례(70), 양양금(70) 이상 4명의 학습자가 곡성문학상 일반부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동화창작반 수업을 통해 정은희(41)씨는 ‘기억수프’라는 작품으로 목포문학상 동화 남도작가상을 수상했다. 정은희씨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동화창작반 수업을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하는 열의 있는 학습자였다고 한다.
곡성 길작은 행복학습센터 한글반 학습자들

곡성 길작은 행복학습센터 한글반 학습자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길작은 행복학습센터 학습자들의 글을 엮어 ‘햇빛사다리’라는 시집을 출간했으며, 지난 9일 한글반 학습자들이 행복학습센터에 모여 조촐하게 자축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모인 학습자들은 처음에는 글도 모르는데 무슨 시집이냐며 손사레를 쳤지만, 시집을 받아보고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시집을 보고 또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많지 않은 예산으로 주민에게 삶의 행복을 줄 수 있고, 아름다운 사례와 성과를 낼 수 있는 평생교육이야말로 주민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평생학습사업을 통해 주민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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