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내년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놓고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과 남경필 경기지사 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누리과정 예산 협의에 재 뿌리는 남경필 지사'라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도교육청 예산에 대해 도지사가 아무런 대안 없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것은 경기 교육자치를 훼손하는 무례"라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여ㆍ야 대표가 경기도와 도교육청 예산 심의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시점에서, 도지사가 현안 해법을 위한 실마리를 풀어주지는 못할망정, 고춧가루를 뿌려 논의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며 "자기 이미지만 챙기면서 생 쇼를 하면 경기도민은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특히 "남경필 지사는 정치적인 쇼를 멈추고 정부를 향해 도교육청과 도의회 도민과 함께 한 목소리로, 대안을 만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