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벳쇼 대사는 "일본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서 마음 깊이 조의를 표한다"고 방명록에 적고, 이같이 밝혔다.
벳쇼 대사는 이 자리에서 "저도 부임한지 얼마 안됐을 때 김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저를 향해 한일 관계를 위해 힘 써달라는 당부를 받았다"고 고인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그 뜻을 이어받아 한일 관계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벳쇼 대사는 또한 "김 전 대통령이라는 큰 위인을 잃고,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여러분과 협력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힘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대사로서 한일 현안을 빨리 해결해 좋은 관계를 추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오늘은 슬픈 계기였지만, 이것도 김 전 대통령이 우리를 만나게 해 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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