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프라이드, 하반기 주가상승률 944%로 1위
中투자 소식에 상장사들 잇따라 주가 급등[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중국 자본은 국내 상장사와 주식투자자들에겐 '미다스의 손'과 같다. 중국 자본이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기업은 금세 유명세를 타고, 투자자들은 주가 폭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한
애머릿지
애머릿지
900100
|
코스닥
증권정보
현재가
1,570
전일대비
5
등락률
+0.32%
거래량
16,061
전일가
1,565
2024.04.25 10:23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e 공시 눈에 띄네]코스닥-23일애머릿지, 21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e공시 눈에 띄네]코스닥-15일
close
는 지난 7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1000원도 안되는 동전주였다. 하지만 자회사 뉴프라이드코리아가 중국 하남광전송신탑관리유한공사(방송통신위원회 성격의 기구)와 웨인국제 등 중국 정부 및 기업의 투자를 받아 중국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3달여만에 약 20배 폭등했다. 최근엔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중 하나인 완다그룹과 손잡고 연길시 내 '완다 서울의 거리' 조성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있다. 뉴프라이드는 현재 국내 전체 상장사 중 하반기 주가상승률 1위(13일 종가기준 944%)를 달리고 있다.
상반기 주가상승률 1위도 중국 자본의 손을 타고 만들어졌다. 온라인 교육사업에 부진을 겪던 아이넷스쿨(현
룽투코리아
룽투코리아
060240
|
코스닥
증권정보
현재가
1,551
전일대비
19
등락률
-1.21%
거래량
8,651
전일가
1,570
2024.04.25 10:23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룽투코리아, 워 오브 글로리 출시[특징주] 中 외자 판호 발급 소식에 게임株 '들썩'美증시 훈풍에 코스피 장 초반 상승…게임株 급등
close
)은 중국 게임사인 룽투게임즈가 지난 2월 인수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 상반기 810%나 치솟았다. 중국 자본의 수혈을 받고 기사회생한 룽투코리아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기업으로 변신했으며, 최근엔 라인과 손잡고 아시아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8월 중국의 이케아라 불리는 금성그룹이
쌍방울
쌍방울
10228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269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69
2024.04.25 00:00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이재명 "김성태, 조폭 출신에 평판나빠 접근 기피"거래소, 쌍방울 거래정지…검찰 추가 기소 조회공시“주식카톡방 완전 무료 선언” 파격 결정
close
과 국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제주도에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고급 휴양시설을 짓는다는 소식에 쌍방울의 주가가 급등했고, 처음앤씨 도 지난 9월 최대주주가 중국 동방해금으로 바뀌며 주가가 하반기 들어 116% 오르는 등 중국 자본은 그야말로 국내 상장사에겐 축복의 단비와 같다. 지난해만 해도 중국 자본이 국내 코스닥 기업을 인수한 곳은 유아용품 업체 아가방 한곳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 중국 자본은 10여곳이 넘는 국내 코스닥 기업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 자본이 들어온다는 발표만 믿고 추격매수에 나섰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지난 6월
제주반도체
제주반도체
080220
|
코스닥
증권정보
현재가
22,550
전일대비
650
등락률
-2.80%
거래량
386,400
전일가
23,200
2024.04.25 10:24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특징주]반도체株 강세 지속…삼성전자·한미반도체 52주 신고가‘주식카톡방 완전 무료 선언’ 파격 결정[특징주]제주반도체, 온 디바이스 '왕의 귀환'…기간 조정 끝냈나
close
가 중국 윙챔프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0억원에 인수된다고 공시한 이후 주가는 한달간 2배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윙챔프의 자금 납입이 계속 늦춰졌고 투자규모가 357억원으로 줄더니 결국 4개월만에 투자 계약이 취소됐다. 이후 1만1700원까지 치솟던 제주반도체의 주가는 3개월만에 반토막났다.
화장품 업체
MIT
MIT
038340
|
코스닥
증권정보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283
2024.04.25 00:00 장중(20분지연)
관련기사
[e공시 눈에띄네]현대건설, 9830억원 규모 재건축정비사업 공사 수주(종합)[e공시 눈에 띄네]코스닥-27일UCI, 상폐 이의신청서 접수
close
역시 지난 4월 중국 난닝한성스토리의료투자유한회사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고 발표했다가 자금 납입 지연으로 계약 자체가 무산됐다. 80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1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