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0% 폭락한 3507.19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3500선 위에서 형성됐지만 금일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 직후 전거래일 대비 8.2% 밀리면서 3421.53까지 주저앉았다.
여전히 무너진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중국 금융당국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급락을 막기 위한 대책들을 잇따라 내놓았으나 떨어지는 주가를 막지 못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면서 "중국증권금융공사에 유동성을 공급해 시스템 리스크를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증권금융공사의 한 관계자는 유동성 투입 규모가 5000억위안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당국의 조처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급락을 면치 못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중국은행(3.71%) 중국생명보험(1.57%)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급락했다.
페트로차이나는 9.07%, 건설은행은 8.43% 밀렸고 교통은행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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