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가 삼성물산 의 이사진 교체를 시도할 뜻을 밝혔다.
엘리엇은 3일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임시 주총이라는 방법으로라도 삼성물산 이사진을 독립적이고 경륜 있는 인재로 교체하는 것 같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엘리엇은 또 "공정성과 국민 권리에 깊은 관심을 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인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민연금의 합병 반대를 촉구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기준 삼성물산 주식 1867만1098주(11.61%)를 보유, 기존 1595만6368주(9.92%)에 비해 1.69%포인트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엘리엇은 법원이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신청을 기각한 것에 대해 항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엘리엇이 제기한 의혹들의 사실이 입증되지 않아 법원은 기각했다. 법원은 삼성물산이 제시한 합병 비율이 관련 법령에 의해 산정된 만큼 불공정했다고 볼 수 없고 산정기준 주가가 부정행위에 의해 형성됐다고도 볼 수 없다고 결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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