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5급 승진자 선발에 ‘과장단 추천제’ 도입

전문성·업무능력 갖춘 직원 승진기회 늘려…5급 승진후보자 추천(과장 1인당 3명)→추천 승진후보자의 3배수 취합(운영지원과)→승진대상자 선발(국장급 승진심사위원회) 순서 거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공무원 5급(사무관) 승진자 선발 때 ‘과장단추천제’가 적용된다.

26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급 승진대상자를 승진후보자명부 순위에 따라 일정 인원을 선발(심사승진)하고 나머지 인원은 기획능력평가로 발탁(시험승진)해 왔으나 올부터는 과장단 추천에 따른 발탁이 추가됐다.

5급 승진대상자 선발비율은 심사승진 70%, 시험승진 30%에서 심사승진 70%, 시험승진 20%, 추천승진 10%로 바뀐다.

과장단추천제는 시험으로 발탁승진이 맑고 바르게 이뤄지는 장점은 있으나 시험준비로 업무소홀과 바쁜 업무로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직원들이 상대적 피해를 볼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서다.

과장단추천제는 4급(서기관) 이상 과장들이 승진임용범위에 있는 후보자들 중 개인별로 3명씩 추천하고 선발인원의 3배수 순위까지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승진심사위원회에서 최종승진대상자를 뽑는 제도다.

따라서 5급 승진후보자 추천(과장 1인당 3명), 추천 승진후보자의 3배수 취합(운영지원과), 5급 승진대상자 선발(국장급 승진심사위원회) 순서를 거친다.

강경훈 조달청 운영지원과장은 “이 제도는 실무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과장들이 5급 승진대상자를 추천할 수 있게 해 연공서열에선 다소 뒤지지만 업무능력이 뛰어난 직원이 빨리 승진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