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신임 이사장은 특허청장, 상공자원부 장관, 세종대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 5월부터 중앙대학교 법인이사를 맡아왔다.
예정됐던 30일보다 3일 앞당겨 열린 이사회에 박용성 전 이사장은 회의에 불참했다. 박 전 이사장은 지난 21일 대학구조개혁에 대해 반대하는 교수들에 '막말'을 하는 등 논란이 일자 이사장직과 두산중공업 회장직 등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중앙대가 추진한 학사구조 선진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단위 광역화 등이 포함된 학사구조개혁안은 지난 2월 26일 처음 발표된 이후 학생과 교수 등 학내 구성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해 정시모집에서만 광역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총장은 "대학개혁 없이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다"며 "학사구조 선진화가 이제 실행단계에 들어간 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대 교수협의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신임 이사장 발표에 앞서 오전에 후임 이사장 선임 과정에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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