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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률 1년새 5배

최종수정 2014.12.31 13:10 기사입력 2014.12.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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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거래량 100만여건으로 8년 만에 최대치
전셋값 상승률 소폭 하락…"기저효과 때문"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올해 전국 집값 상승률이 정부의 정책 지원 효과 등으로 지난해보다 다섯 배 이상 뛰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주택 매매 거래량은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전셋값은 최근 몇 년 새 크게 오른 기저효과로 지난해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가격 상승률은 1.7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인 0.31%보다 1.4%포인트 높은 수치다. 지방 집값이 1.93% 오르며 수도권(1.47%)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1.12% 하락한 이후 올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승률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대구 아파트 가격이 7.89%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북도 6.58% 상승했다.

주택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택유형 중 아파트의 가격이 2.71% 상승해 지난해(0.75%)에 이어 올해도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연립주택도 올해에는 0.07% 오르며 상승반전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지원 등 주택 시장 정상화 대책 효과로 거래가 늘고 집값도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이 영향으로 주택 매매 거래가 최근 3년 대비 약 14만4000여건 증가한 100만건 정도에 달할 것으로 추전된다"고 말했다.

연간 거래량 100만건은 주택 시장 호황기이던 2006년 이후 8년 만의 최대치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2012년 73만5414건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셋값은 고공행진했다. 지난해 4.70% 상승한 것보다는 낮은 3.40%였으나 장기 상승세가 가계의 피로도를 높였다. 수도권은 지난해 6.19% 상승한 이후 올해 4.75% 올랐으나 체감상승률은 훨씬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전셋값 상승률은 소폭 낮아졌지만 몇 년 동안 누적 상승된 상태에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세입자의 고통은 더 컸을 것"이라며 "저금리로 인한 월세전환 증가,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전셋값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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