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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지털 엑스레이 결함 발견 '자진 회수'

최종수정 2014.12.19 11:40 기사입력 2014.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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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의 주력 아이템인 디지털 진단용 엑스선 촬영장치(이하 디지털 엑스레이) 일부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하고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디지털 엑스레이 XGEO GC80 일부 제품에서 최근 오작동 현상이 발견됐다. XGEO GC80의 소프트 핸들링 기능에서 의도하지 않은 움직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 핸들링은 삼성전자의 로봇 기술이 접목된 최신 기술로 실제 사용자인 방사선사들이 손쉽게 기기를 작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오작동 현상이 발견됨에 따라 지난 5일 부터 삼성전자 측은 병원 등에 판매된 해당 제품에 대해 회수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측은 "일부 제품에서 의도하지 않은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는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를 점검하고 수리하기 위해 제품 회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제품이 설치된 병원 등에서 해당 사유로 수리 요청이 접수된 적은 없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XGEO GC80는 삼성전자 최초로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디지털엑스레이다.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선진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2012년 개발했다.
엑스레이 촬영 빈도가 높은 중대형 병원을 대상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고성능 디텍터(투사된 엑스레이 영상을 디지털 정보로 바꿔주는 장치)와 뛰어난 영상처리 기술을 통해 기존 대비 방사선량은 낮추면서도 영상의 질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이 접목됐지만 이 제품은 지난 2월에도 오류가 발견돼 회수조치 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제품을 사용 중이던 한 해외 병원에서 터치스크린 오작동 현상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들면서 지멘스와 GE 등 선두권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프리미엄 장비들을 선보였지만 오류가 수차례 보고되는 등 기대만큼 빠르게 의료기기 시장에 안착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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