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째 공익광고만 진행… LG그룹 신성장동력 담은 첫 전략광고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LG그룹의 새로운 광고가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국가브랜드 제고나 공익적인 내용만 담았던 지금까지의 기조와 달리 이례적으로 그룹의 미래전략을 소개한 광고를 선보여서다. 최근 단행한 계열사 조직개편에 따른 대외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LG그룹이 3년여만에 선보인 친환경 에너지 광고 /

LG그룹이 3년여만에 선보인 친환경 에너지 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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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주 ‘자연과 함께한 에너지 세상’을 주제로 한 새 광고를 론칭했다. 2012년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내용의 공익광고를 선보인 지 3년여만으로 그동안은 LG전자,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을 중심으로 한 제품 광고만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광고에서는 LG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지정한 에너지 분야 내용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친환경 에너지로만 움직이는 세상을 한 소녀의 눈에 담아낸 것으로 친환경 전지를 만드는 태양광 모듈, 전기를 저장했다 꺼내쓰는 ESS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이 순서대로 등장한다.


이는 LG그룹이 최근 LG전자 내 새로 신설한 ‘에너지사업센터’의 주 업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태양광, 배터리, PCS(전력변환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그룹 내 계열사가 추진해 온 미래 에너지 사업을 총괄할 조직으로 얼마 전 다른 계열사의 PCS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중 PCS는 태양광 등을 통해 저장된 전기를 필요한 곳으로 보낼 때 사용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에너지를 저장하는 배터리부문, 전력 효율 관리를 맡는 EMS부문과 함께 ESS 3대 핵심 파트로 LG그룹은 이번 조직개편 후 LG전자에 ESS 완제품 개발을 맡겼다.


저장된 에너지를 빌딩 등에 효율적으로 공급·관리하는 스마트빌딩 시스템도 광고 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조명·가전기기와 연계한 가정·빌딩 에너지관리 운용체계로 이는 ‘스마트홈’ 영역과도 연계돼 LG전자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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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와 충전기 역시 LG그룹이 중장기 전략으로 내세운 분야다.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LG화학은 이미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30%에 육박, 세계 10대 완성차업체 중 6곳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전기차 충전기 역시 국내외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LG 관계자는 “그룹의 경우 그동안 공익적인 광고만 진행했지만 조직개편 후 드러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이 친환경이라는 사회적 문제와 연결돼 있어 오랜만에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며 “LG가 가진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자연 친화적인 에너지 세상을 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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