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할아버지 도둑, '여자 팬티' 입고 빈집 털다 망신당한 사연

자료사진

60대 할아버지 도둑, '여자 팬티' 입고 빈집 털다 망신당한 사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여성 속옷을 입고 도둑질하던 빈집털이범이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가 늦은 시간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한 A(63)씨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8일 새벽 2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주택 2층 빈집에 몰래 들어가 집 안을 뒤지다 귀가한 집주인 B(32)씨에게 발각돼 도주했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발각된 뒤 작은 주방 창문으로 도망치다 하반신이 창문에 걸리면서 바지와 속옷, 신발 등이 벗겨진 상태로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도주한 현장에서는 남성용이 아닌 여성용 속옷이 발견됐는데, 조사 결과 A씨는 여성 속옷을 입고 도둑질하면 잡히지 않는다는 속설을 굳게 믿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속옷에 남아있던 체액 등의 유전자 감식을 의뢰해 A씨를 3개월 만에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