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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증시, 유가와 함께 추락…OPEC "감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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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국제 유가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다. 중동증시는 이 영향으로 폭락세를 보이는 등 영향도 확대되는 모양새지만 중동 산유국들은 유가 하락을 용인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4달러(3.6%)나 떨어진 57.81달러에 마감했다.
그런데 중동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는 유가 방어를 위한 생산 감축이 아니라 생산 확대 노력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14일 압둘라 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두바이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유가) 목표 가격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오히려 그는 "중동 및 산유국들이 유가 상승 전환 때를 대비해 생산 확대를 위한 개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OPEC은 셰일 혁명에 따른 미국의 석유 생산량 증가가 오래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바드리 사무총장 역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며 회원국들에 지속적인 투자를 요구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수하일 무함마드 마즈루아이 석유 장관도 같은 회의에서 "시장은 스스로 안정화될 것이며 OPEC가 가까운 시일 내에 비상회의도 소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유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중동 지역 증시는 폭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증시는 14일 전 거래일 대비 3.27% 떨어진 8119.08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UAE 두바이 증시는 7.61%나 내리며 2008년 10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두바이 증시는 지난 9월 이후 31%, 사우디는 25% 정도 폭락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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