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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증시, 유가 급락 여파 줄줄이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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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유가 하락이 계속되면서 중동 지역 증시가 14일(현지시간) 폭락했다. 대부분 중동 증시가 연중 최저치까지 무너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걸프 지역 국가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사우디아라비아 증시는 이날 3.27% 떨어진 8,119.08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20일 이후로 따져 봐도 최저치이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 증시도 각각 3.63%와 7.61% 하락, 올해 들어 저점까지 밀려났다. 특히 이날 두바이 증시 하락폭은 2008년 10월 이후 최대다.

오만 증시(-3.17%)와 쿠웨이트(-2.92%) 증시도 급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타르 증시는 이날 5.85% 떨어졌지만 연중 최저치는 면했다. 바레인 증시도 0.59% 하락 마감, 올해 4월8일 이후 가장 낮았다.
걸프지역 증시는 10월까지 대체로 강세를 보이다 하락세에 접어들어 지난달부터11일까지 시가총액 1500억달러가 증발했다.

현지 증권가에선 최근 주가 폭락 이유를 저유가 보다는 주가 하락에 다른 대차거래 투자자들의 투매로 풀이하고 있다. 대차거래비율은 높았던 두바이 증시의 하락률이 깊은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 증시의 경우 거래량의 90%가 개인 투자자들일 정도로 다른 지역 증시보다 기관 투자자의 비율이 현저히 낮아 증시 변동성이 큰 편이다.

두바이 증시는 최근 정점을 찍었던 9월보다 31%, 사우디는 25% 정도 폭락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국제유가는 12일에도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14달러(3.6%)나 떨어진 57.81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11% 대의 하락을 기록 중이다.

한편,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이날 두바이에서열린 행사에 참석해 "유가하락의 주된 원인을 알고 싶다"며 "공급 초과만으론 현재의 유가 폭락을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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