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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청렴도 꼴찌 초라하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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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청렴 앞에서 '초록은 동색'이 아니었다.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은 5일 전날 권익위원회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이례적으로 논평을 냈다.

이날 논평에서 도의회 새정치연합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경기도교육청에 대해 초라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는 '꼴찌' 성적표라며 뼈를 깎는 대오각성을 주문했다.
반면 남경필 경기지사와 경기도에 대해서는 남 지사의 소통 도정행보와 박수영 행정1부지사가 중점 추진해 온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컨설팅 위주의 감사'가 청렴도 전국 1위 달성의 핵심역할을 했다며 높이 치켜세웠다.

야당이 진보성향의 야당 성향 이재정 교육감을 질타하고, 여당인 남 지사에 오히려 격려와 박수를 보낸 것이다. 그동안 도의회 새정치연합은 경기도와 각을 세우면서 도교육청에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번 논평을 통해 향후 새정치연합의 도교육청과의 관계 설정에도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도의회 새정치연합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부패에서 청렴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어떤 분야보다 청렴이 중요한 교육부문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청렴도 최하위 성적표를 받은 것은 초라하고,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부패는 당사자인 개인을 패가망신시키는 것은 물론 국가의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는 치명적인 독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꼴찌의 부끄러움을 뼈를 깎는 자성의 계기로 삼아 청렴하고 투명한 경기교육으로 바로서기위한 혁신의 고삐를 죄야 한다"며 "지난해 3월 경기교육청이 청렴도 제고를 위해 공사ㆍ계약ㆍ인사를 비롯한 취약 7개 분야 상시 관리체계 구축 등을 주창하며 '반부패 청렴 종합시스템'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결국 실천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특히 "이번 기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경기도교육청은 '반부패 청렴 종합시스템'을 더욱 보완하고 강화해 실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전국 청렴도 1위를 달성한 경기도에 대해서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새정치연합은 "경기도가 국민권익위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는데 이는 경기도민으로서 자랑스럽고 기쁜 일"이라며 "이는 경기도가 그동안 해왔던 '적발 위주의 감사'에서 과감히 탈피해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는 컨설팅 위주의 감사로 바꾸고, 남경필 경기지사가 소통ㆍ화합의 도정 마인드를 강화한 게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근 각종 실책으로 물의를 일으킨 측근 참모진을 과감하게 문책하고 경질하는 결단을 보여줬다"며 "측근 관리는 기관의 최고 책임자로서 엄정하게 시행돼야 할 사안으로, 남 지사의 용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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