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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우리 경제 성장세 점차 둔화…소비자심리지수 연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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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우리 경제에 대해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태'로 평가한 것에서 한층 더 부정적인 시각이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가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며 향후에도 민간소비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이날 발표한 'KDI 경제동향'을 통해 "주요 내수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도 감소로 전환되는 등 우리경제 총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10월 중 전산업생산은 전월(2.0%)보다 낮은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0.5%),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6.5%) 등의 부진에 따라 전월 1.9% 증가세에서 감소세(-3.2%)로 전환했다. 계절조정 등 전월대비로도 1.6% 감소한 수준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75.1%)보다 더 하락한 73.5%에 그쳤다. 또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한 100.0을 기록했다.

KDI는 "서비스업 생산이 일부업종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고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하는 등 경기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중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1.6%보다 낮은 -0.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완만한 회복세(2.6%)를 보이고 있으나, 민간소비와 관련높은 도소매업(-1.7%), 숙박및음식점업(1.4%) 등 업종은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낮다.
1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들어 최저수준인 103을 기록했다. KDI는 "향후에도 민간소비의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라며 "구성항목별로는 전월처럼 가계수입전망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하락했으며 특히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이 크게 위축됐다"고 언급했다.

11월 중 수출은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가로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1.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 투자관련 지표는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건설투자도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확대되는 등 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11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월(1.2%)보다 낮은 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KDI는 "근원물가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내수부진,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낮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미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의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등 불확실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주요 전망기관들이 실물지표 부진과 지정학적 위험 등을 반영해 내년도 주요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우려했다. 국제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정적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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