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에 기업 신용등급 '하향 평준화'
조선·화학·건설 등 주요 업종 부진 심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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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올해 투자등급 기업의 신용등급변동 성향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우량 기업들마저 망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화학·건설 등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불황이 심화되면서 동부·현대그룹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도 등급 하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기존에는 우량 기업은 등급이 올라가고 하위 등급은 더 내려가는 양극화 추세를 보였으나 이제는 위아래 할 것 없이 모두 다 등급이 떨어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양진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2일 "과거에는 대체로 신용등급이 상위 기업은 올라가고 하위 기업은 내려가는 양극화 추세였는데, 최근에는 조선·화학·건설 등을 중심으로 투자등급 기업의 등급 하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을 합친 전체 신용등급변동 성향은 이미 지난해 -3.4%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러나 우량 기업들이 포진해있는 투자등급의 등급변동 성향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현재 경기 여건이 안 좋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투자등급 기업 중 신용등급이 떨어진 21개 업체는 KT KT close 증권정보 030200 KOSPI 현재가 60,9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66% 거래량 386,946 전일가 60,5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AI 시대 재평가 받는 이 업종은? KT '고객보호365TF' 발족…"예방 중심 보호 체계로 전환" 인사권 통제 내려놓은 KT 이사회…박윤영 대표 책임경영 무게 렌탈·KT캐피탈·KT텔레캅·KT ENS·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1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AI 시대 재평가 받는 이 업종은? KT '고객보호365TF' 발족…"예방 중심 보호 체계로 전환" 인사권 통제 내려놓은 KT 이사회…박윤영 대표 책임경영 무게 · 대우건설 대우건설 close 증권정보 047040 KOSPI 현재가 35,000 전일대비 1,900 등락률 -5.15% 거래량 11,755,161 전일가 36,9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숨고르기 가능성? 자금 이동 속 ‘실적주’로 시선 전환 [클릭 e종목]"대우건설 목표주가, 8000원→4만9000원" 대우건설 1Q 영업익 2556억원…전년比 69% ·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4,550 전일대비 550 등락률 -2.19% 거래량 1,719,119 전일가 25,1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대한항공, 英 스카이트랙스 선정 5성 항공사…6년 연속 최고 등급 대한항공, 글로벌 동맹 '스카이팀' SSQ 의장 항공사 선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BTS·블랙핑크 만난다 · HD현대인프라코어 HD현대인프라코어 close 증권정보 042670 KOSPI 현재가 13,8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3,800 2026.01.23 15:30 기준 관련기사 HD건설기계, 통합 후 첫 대형 수주…현대·디벨론 동시 공급 [신년사]정기선 HD현대 회장 "소통 문화가 경쟁력"…형식 깬 시무식 진행 HD현대인프라코어 수소엔진, 기자들이 뽑은 WHE 최고 제품 선정 ·두산캐피탈·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99,100 전일대비 800 등락률 +0.81% 거래량 363,782 전일가 98,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LG 엑사원, 연 1000만건 이상 안전 신고 처리한다 구광모 회장, '알파고' 하사비스 CEO와 회동…AI 협력 논의 국가AI전략위 "한국형 AI 성공, 고품질 데이터에 달려” 실트론· 한진칼 한진칼 close 증권정보 180640 KOSPI 현재가 112,700 전일대비 600 등락률 -0.53% 거래량 102,470 전일가 113,3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부다페스트 매일 직항 뜬다…오스트리아 운수권은 주 4회→21회로 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통합 항공사 출범은 시대적 과업" [특징주]한진칼, 호반 지분 추가확보 소식에 5%대 상승 ·대성산업가스· 대성산업 대성산업 close 증권정보 128820 KOSPI 현재가 7,080 전일대비 120 등락률 -1.67% 거래량 257,000 전일가 7,2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이익 전망 상향에 코스피 상단 5800선 제시…실적 장세 유효 변동성 속에서도 기회는 있다...투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4%대 금리로 변동성 속 찾은 저가매수 기회...투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4%대 금리로 ·동부팜한농·동부메탈· 동부건설 동부건설 close 증권정보 005960 KOSPI 현재가 9,630 전일대비 20 등락률 -0.21% 거래량 115,847 전일가 9,6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동부건설, 3341억원 규모 신내동 모아타운 정비사업 수주 서울 정비사업 77조에 AI발 원전까지…부실 털어낸 건설사, '쌍끌이 반등' 오나[부동산AtoZ] 동부건설, 지난해 영업익 605억…매출 4.2%↑ · 사조동아원 사조동아원 close 증권정보 008040 KOSPI 현재가 1,042 전일대비 2 등락률 +0.19% 거래량 372,410 전일가 1,04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담합 식품사 작년 '적자행진'…1兆 과징금 '선반영' "포켓몬빵부터 라면까지 싹 내린대"…다음달 1일부터 바뀌는 가격표 "라면값 또 올라서 봤더니 밀가루값 내렸더라" 결국 소비자 부담만 늘었다[설계자들]② ·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01 15:30 기준 관련기사 [Why&Next]담합 식품사 작년 '적자행진'…1兆 과징금 '선반영' "포켓몬빵부터 라면까지 싹 내린대"…다음달 1일부터 바뀌는 가격표 "라면값 또 올라서 봤더니 밀가루값 내렸더라" 결국 소비자 부담만 늘었다[설계자들]② ·현대로지스틱스· HMM HMM close 증권정보 011200 KOSPI 현재가 20,500 전일대비 250 등락률 -1.20% 거래량 1,013,500 전일가 20,75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노사 합의' HMM 본사 부산으로…랜드마크급 사옥 건립 HMM, 스페인~서아프리카 신규 지선망 개설…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HMM, MSCI ESG 평가서 'AA' 등급 획득…글로벌 선사 최고 수준 ·현대엘레베이터 등이다.
KT ENS의 경우 직원이 연루된 대출 사기 사건으로 부도가 발생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 여파로 주요 KT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동반 하락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소속인 현대하이스코는 냉연사업 분할로 사업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의 실적 부진과 신용도 하락으로 재무위험이 커진 데다 파생상품 및 지분법 관련 손실 부담이 확대되면서 등급이 떨어졌다. 현대로지스틱스도 순환출자 구조하에서 주력사인 현대상선의 신용위험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동부메탈의 경우 동부그룹 구조조정 지연 등으로 그룹 전반의 재무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동성 위험이 확대됐다. 동부팜한농 역시 전반적인 현금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증가하면서 등급이 떨어졌다.
두산그룹 주요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 경기침체 장기화로 수익구조 회복 속도가 느린 상황에서 현금창출력 대비 순차입금이 과도해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LG그룹 계열사인 LG실트론은 반도체 업황 악화 및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한 데다 계열 지원 여부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한진그룹 소속인 한진해운은 해운 경기침체 장기화로 영업성과 개선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모그룹의 자구계획 이행의 불확실성이 반영되면서 등급이 하락했다. 대한항공 역시 한진해운과의 신용위험 공유 확대 및 투자 증가로 재무부담이 가중됐다. 대한항공과 회사채에 대한 연대보증 의무를 지고 있는 한진칼도 등급 하락을 피해갈 수 없었다.
대우건설은 해외 사업의 수익성 저하 및 국내 개발 사업의 손실 확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등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등급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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