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SK의 최정(27)이 역대 자유계약(FA) 최고 대우로 현 소속팀에 남게 됐다.
SK 구단은 원 소속팀과의 계약 협상 마지막 날인 26일 "최정과 4년간 총액 86억원(계약금 42억원+연봉 44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최정은 오는 2018년까지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결과는 4년 86억원이었다. 민경삼 SK 단장(51)은 앞서 "최정과 김강민(32)을 잡는 것이 첫 째"라고 했고, 결국 역대 FA 최고 대우로 최정을 잡는 데 성공했다. 'SK맨'으로 남게 된 최정은 "지난 10년간 팀에서 뛰면서 동료들, 코칭스태프와 정이 많이 들었다"며 "다른 팀으로 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2005년 SK에 입단한 최정은 열 시즌 동안 통산 1040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2 168홈런 634타점 593득점을 올렸다. 2006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1년부터 3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여든두 경기에 나와 타율 0.305 14홈런 76타점 65득점을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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