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시대 25년은 더 간다"…가격 급락은 투자 기회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 유가가 연일 하락세지만 이것이 원유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최소한 향후 25년간 원유의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다양한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불구하고 2039년까지 원유가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에너지회사 BP 역시 2035년까지 원유를 포함한 화석연료가 세계 에너지 소비의 81%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12년 86%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기간 재생에너지 등 대체 에너지 비중은 2%에서 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그레그 비어드 천연자원 부문 대표는 "1배럴의 원유가 내는 에너지를 만들어낼 만큼 효율적인 단위 자원이 없다"면서 "수송관, 유조선, 정제시설 등 관련 대규모 인프라 등을 고려해도 원유를 대체할만한 에너지를 빠른 시일 내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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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값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는 에너지 시장이 큰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본다. IEA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35년까지 40조달러(약 4경3896조원)가 더 필요하다.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고수익을 노리는 사모펀드들이 이를 놓칠리 없다. 사모펀드들은 이미 지난 2009년 이후 에너지 부문에서 1570억달러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올해 들어서만 33개 펀드에 320억달러가 모였다. 2002~2011년까지 에너지 펀드의 투자수익률은 연 평균 14%를 기록중이다. 업계 평균 9.5%를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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