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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은행 가계대출 6조9000억 늘어…사상최대 증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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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난달 은행의 가계빚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조9000억원이나 늘었다. 증가폭은 2008년 1월 통계편제 이래 사상최고치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547조4000억원으로 한달 전 보다 6조9000억원이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도 394조8000억원으로 6조원이 증가해 오름폭 기준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주택거래량 증가가 이에 일조했다.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8월 6800호에서 9월 8800호로 증가했고 10월에는 1만900호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4월 기록한 1만2200호 이후 최고치다.

기업의 원화대출(673조7000억원)은 7조2000억원 늘어 9월의 3조5000억원보다 2배이상 급증했다. 대기업대출은 기업의 일시적 자금수요로 2조7000억원이 늘었다. 중소기업대출도 기술신용대출 영향으로 4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회사채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은 순발행(1조9000억원)으로 전환됐고 기업어음(CP) 발행액도 1조6000억 순발행됐다.

은행 수신 잔액(1217조7000억원)은 한달전보다 7조3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9월 증가폭(3조7000억원)보다 두배 가량 컸다. 반면 수시입출식예금 증가 규모는 전월(3조9000억원)에 비해 축소돼 3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정기예금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단기여유자금 유입으로 1조7000억원의 돈이 들어왔다.
특히 자산운용사로 쏠린 돈이 21조8000억원이나 늘어 38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증가규모(2조7000억원)의 10배 규모다. 한승철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차장은 "대출자금이 늘어난데다 시장금리까지 하락하면서 이 자금들이 펀드자금이나 MMF 주식 채권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류별로는 머니마켓펀드 자금이 10조원 늘었고, 주식형펀드(2조1000억원)와 신종펀드(4조2000억원)에도 주가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자금과 정부 유입자금이 들어왔다. 채권형펀드에도 2조8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전월(1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컸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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