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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과대株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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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엔저 우려에 ITㆍ자동차ㆍ철강 등 대형수출주들의 하락세가 꼬리를 물면서 코스피 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다. 그렇다고 투자자 입장에선 마냥 앉아서 투자금을 날릴 수는 없는 법. 독하게 마음먹고 손을 털지 못하겠다면 나름대로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포와 미궁에 빠진 증시에서 살아남는 법은 극도로 인내하면서 반등 시점을 노려 낙폭과대주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말 대비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중소형 종목 가운데 4분기 실적이 개선될 종목들로 다산솔루에타 , CJ ENM , 제일기획 , LG헬로비전 , 삼원강재 , 피에이치에이 , 지엠비코리아 , 서원인텍 , 태광 등이 꼽혔다. 이들 종목은 5일 종가기준 9월말 대비 적게는 20.6%에서 많게는 36.6%나 주가가 빠졌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러나 태광과 솔루에타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75.8%, 12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서원인텍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3%, 순이익은 41.3% 각각 개선될 전망이다.

종가기준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17일을 저점(1900.66)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바닥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별 고점 대비 하락률과 저점 대비 반등률 간 뚜렷한 상관성을 형성하지 못하는 현재와 같은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바닥 통과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조정에도 고공권에 머물던 의료기기 관련주와 모바일 게임주 등 일부 중소형주도 지난주부터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 연구원은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데다 개별 재료 차원보다는 시장 전반의 하향 키 맞추기 차원"이라면서 "가격부담이나 피로도 해소 과정이 미진했던 중소형주들의 경우 일정 부분 차익실현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따라서 트레이딩 차원에서 낙폭과대주에 대한 역발상적인 접근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글로벌 조정을 불러왔던 미국의 주가는 낙폭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으로 돌아섰다.

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상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매도 클라이막스를 통과했거나 통과를 앞둔 지점"이라면서 "낙폭과대주가 바닥국면에서 성과가 가장 좋았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단순히 낙폭이 큰 종목의 경우 흠결을 안고 있을 수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과 수급, 배당 등을 고려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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