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스 오크트리 회장 "그나마 주목할 시장은 미국"
투자유망 자산으로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 부동산 제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요즘처럼 좋지 않은 투자 환경에서 그나마 주목할 만한 시장은 미국이다. 미국 주식시장은 3년째 강세장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저금리, 양적완화 종료 등 대내 변수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 밖에 있다."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이하 오크트리) 회장은 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기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어 미국 시장이 현재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오크트리는 운용 순자산 932억달러(약 98조원)의 세계적인 대체투자 전문회사다. 지난 1995년 오크트리를 설립한 마크스 회장은 미국에서 '대체투자 선구자'로 통한다.
마크스 회장은 "미국은 느린 속도지만 점진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며 "경기가 아주 좋다고 볼 순 없더라도 유럽과 일본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있었던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했지만 금리 인상 시기가 당겨질 가능성은 낮다고 마크스 회장은 전망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는 독립성을 갖추고 있다"고 전제한 뒤 "금리 상승이 정해진 수순이지만 아직 인플레이션이 강하지 않은 만큼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짚었다.
유럽 시장에 대해선 "유럽 경기가 바닥을 찍었으나 정치적인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며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마크스 회장은 "신흥국 주식시장의 경우 여전히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훌륭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진국과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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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크스 회장은 내년에 주목할 만한 자산으로는 투자부적격 등급 채권과 부동산을 꼽았다. 그는 "투자부적격등급 채권은 지금 수익률이 괜찮은 편이고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다"면서 "단기간에 자금을 회수할 수 없다는 점을 감수할 수 있다면 공모채권보다 사모채권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주요 도시에 위치한 중심 건물보다는 주변부에 위치한 건물에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 수익률이 높은 편인데 자산 가격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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