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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면접, 유형별 전략으로 '취준생' 탈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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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은 짧은 시간에…오래 남는 '유머'는 필수
-즉시 입사 여부 묻는다면 합격 청신호로 해석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 올 상반기 네 곳의 대기업 입사시험 최종면접에서 고배를 마신 박준규(29)씨는 벌써부터 하반기 면접시험이 걱정이다. 어렵게 서류전형과 인적성 검사까지 통과했지만 개별, 집단, 토론 등 다양한 면접 유형을 아직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미 취직에 성공한 친구들이 "요즘엔 면접이 점점 세분화 되고 있기 때문에 유형별로 전략을 잘 짜야한다"고 조언하지만 박씨는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주요 대기업들의 인적성시험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면서 면접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접에도 분명 유형과 이에 맞는 해법이 존재한다며 각각에 맞는 전략을 잘 세워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가 제시하는 올 하반기 면접 유형별 자기 PR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유형만 알면 '합격'이 보인다…면접유형 뽀개기 = '개별심층면접'은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1분 PR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대일로 진행되는 개별면접의 경우 편안하면서도 차분한 면접 분위기에 맞게 자신을 PR해야 한다. 다소 시간적 여유를 두고 진행되기 때문에 짧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약 1분 동안 자기 PR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너무 짧게 자기 PR을 할 경우 회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1분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암기식의 PR보다는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집단면접'은 업무역량과 조직융합, 창의력에 대해 어필해야 하며 45초가 적당하다. 집단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원자들 간의 차별화 되는 자기 PR전략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길지 않게 45초 내로 짧지만 강하게 자신을 PR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무나 지원회사와 관련된 제품에 대한 비유를 통한 PR방식이나 별명과 색상 등에 대한 PR방식을 가져가는 것이 타인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토론면접'은 경청과 자기주장의 조화가 요구된다. 토론면접에서의 자기 PR은 시간제한이 있으므로 토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간단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토론의 주제와 관련된 키워드를 잡아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평이한 자기 PR방법 보다 위트 있게 보일 수 있다. 또한, 토론에서는 자기 주장 만큼 중요한 것이 경청이다. 상대방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줄 알아야 올바른 답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T면접'은 직무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PT면접의 경우 발표시간이 5분에서 길면 10분 이내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기 PR을 할 때는 20초 이내로 이름과 지원부문 중심으로 짧게 준비해야 한다. 직무와 관련 수식어를 이용해 브랜드 네이밍으로 자신을 PR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직무와 관련된 수식어로 짧게 표현하는 것이 단순하면서도 간결해 면접관에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다.

'임원면접'은 인성중심으로 회사에 대한 열정을 과감하게 드러내야 한다. 임원면접은 직무의 비중보다는 인성에 대한 비중이 더 큰 면접이다. 이 때문에 기업에 대한 열정과 감성을 이용한 자기 PR방법이 요구된다. 무거운 면접 분위기를 다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자기 PR이 유리할 수 있다. 인간성과 열정을 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면접관을 웃음 짓게 하는 것이 합격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면접관, 이런 구직자일수록 뽑고 싶다 = 그렇다면, 면접관들은 어떤 지원자를 합격 및 불합격으로 결정할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35명을 대상으로 '면접 도중 합격 당락 결정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합격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지원자의 유형으로 '자신감과 적극성 등 긍정적 성향을 가진 지원자(29.4%)'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직무에 대한 열정이 있는 지원자(25.9%)', '성실한 면접 태도를 보이는 지원자(21.2%)', '직무지식이나 역량이 우수한 지원자(12.4%)', '인사 등 예의를 잘 지키는 지원자(5.3%)' 등을 들었다.

합격이 확실시되는 지원자에게는 '즉시 입사 가능 여부 확인(44.1%)', '야근, 업무량 등 확고한 입사의지 확인(29.4%)', '교통편, 소요시간 등 출퇴근 용이 여부 확인(23.5%)', '회사 인재상 부합에 대한 추가 검증(15.9%)' 등을 위한 추가질문을 하고 있었다.

반면, 불합격 유형으로는 '직무에 대한 열의가 부족한 지원자(25.9%)'를 1순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면접 준비를 안 한 듯 불성실한 지원자(20%)', '산만하고 면접에 집중하지 못하는 지원자(16.5%)', '거짓, 과장답변이 의심되는 지원자(15.9%)' 등이 있었다.

기업 인사담당자 절반은 면접 도중 지원자의 합격 여부를 결정하며, 이를 결정하는 데는 평균 18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 335명 중 50.8%가 '면접 중 당락을 결정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면접관이 구직자의 당락 유무를 결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8분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5~10분 미만'이 21.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15분 미만(17.1%)', '25~30분 미만(14.7%)', '15~20분 미만(14.1%)', '20~25분 미만(8.8%)', '3~5분 미만(6.5%)', '3분 미만(4.7%)' 등의 순이었다.

당락을 결정짓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평가 요소로는 '직무수행 적합 여부(27.7%)'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면접 태도와 에티켓(18.2%)', '애사심과 근무의지(13.5%)', '도덕성 등 인성(8.8%)', '조직 적응력 등 사회성 수준(8.8%)', '직업의식 및 미래 비전 계획(4.7%)', '성향 및 가치관(4.7%)' 등이 있었다.

한편, 면접 당락이 결정된 뒤 면접을 예정보다 일찍 종료시키는지에 대해 합격으로 결정되면 '예정보다 면접을 길게 끝낸다(45.9%)'는 응답이, 불합격으로 결정되면 '짧게 끝낸다(78.2%)'는 답변이 각각 더 많아 차이를 보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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