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면접 경험이 있는 신입 구직자 5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면접 1회당 평균 5만2000원(의상구입비 제외)을 지출했다.
신입 구직자들이 지난해 평균 4회의 면접을 경험한 것을 감안하면, 1년간 평균 20만8000원의 면접 준비 비용을 지출한 셈이다. 여기에 의상구입비를 더하면 면접 비용은 더 늘어난다. 응답자의 72.9%는 면접을 위해 별도의 정장과 구두 등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은 평균 28만3000원이었다. 즉 구직자들이 면접을 위해 약 50만원을 지출한 것이다.
면접 준비 비용은 주로 '저축 등 모아둔 돈을 활용한다'(44.1%), '부모님 지원'(35.2%), '아르바이트'(20.7%) 등으로 마련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69.9%는 '면접 지출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33.1%는 면접을 포기한 경험도 있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기업에 기대하는 면접비는 평균 4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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