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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 美 하와이주립대서 '세계한국학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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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하와이주립대 이민국제회의센터에서 '제7회 세계한국학대회'가 열린다.

'한국학, 세계와 공유하는 인문정신'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하와이주립대 한국학센터와 세계 주요 한국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한국학 관련 각 각 분야 14개국의 한국학자들이 약 150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개회식에는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로버트 블레이-브로만 하와이주립대 총장, 백기엽 주 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가 축사를 맡는다.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교수는 '세계성과 보편성: 동서양을 넘어서 보편적 지평으로 도덕적 실천학과 수사법에 대한 한 가지 생각'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동아시아 문화의 사고 유형을 통해 보편적 휴머니즘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다른 문명의 가능성을 근본적인 것부터 살펴보고, 전체를 포용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보편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유진 펜실베니아 대학 교수는 '고려시대 이후의 개성 왕씨'라는 논문에서 조선 건국이후 개성 왕씨의 지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개성 왕씨가 조선왕조에 의해 주변화 됐다는 속설과 달리 1413년 탄압이 끝난 후부터 개성 왕씨는 조선의 충직한 신하로써 과거 급제, 고위직 임명, 고려 왕실 제사를 주관하는 등 다른 양반계급들과 동일한 특권을 누렸다고 하는 그의 주장은 조선사회의 성격에 대한 논쟁에 중요한 차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오그레디 하와이주립대학 교수는 '제주어: 한국의 다른 언어'라는 논문에서 제주어와 한국어를 분석해 두 언어의 상호인지도가 10% 이하임을 밝히고 제주어와 한국어는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독일어와 영어와 같은 수준의 다른 언어임을 발표한다.
이와함께 문옥표 한중연 교수는 '여행자의 문화교류: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라는 주제로 일본인들의 관광 대상으로 형성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역사적으로 분석한다. 이는 일본인들이 조선을 관광의 대상으로 발명했던 식민지시대로부터 일본인들의 방문지로서 형성된 현대적 이미지에 이르기 까지 일본과 한국의 자기와 타자의 이미지 구성을 살펴보려는 시도다.

중진학자 외에도 차세대 한국학자인 대학원생들이 이번 대회에서 34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들 발표 논문 중 우수 논문을 선발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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