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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에 인사설까지 ‘술렁이는 방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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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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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위사업청이 어수선하다. 방산비리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방위사업청장 인사설까지 떠돌면서 청내 직원들까지 술렁이고 있다.

3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방산비리 척결을 강조하면서 이용걸 방사청장은 주말인 다음달 2일 팀장급 이상 직원을 소집해 비리척결대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방산비리로 불거진 직원들의 기강을 다잡고 방산비리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방사청 내부적으로는 방산비리와 전력증강 사업의 관리부실이 국정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정작 이용걸 방위사업청장이 경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말까지 수조원대의 전력증강사업을 마무리지어야 하지만 기관장이 바뀐다면 사업에 혼선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달 중순에는 K2 전차 2차양산 사업을 결정해야 할 기동화력사업부 황인 부장(육군 준장)이 한국국방연구원(KIDA)로 연수를 떠나고, 패트리어트 개량사업을 추진 중인 유도무기사업부 황성환 부장(육군 준장)과 차기전투기(FX) 사업을 맡고 있는 정광선 부장(공군 준장)이 전역을 하기 때문에 공백은 불가피하다.

방사청 안팎에서는 이미 후임 청장 하마평이 돌고 있다. 최용림 전 특전사령관(예비역 중장ㆍ육사 33기), 배득식 전 기무사령관(예비역 중장ㆍ육사 33기), 이용대 국방부 전력자원관리실장(예비역 소장ㆍ육사 35기) 등이 거론된다.
군 출신이 청장으로 내정될 경우 연이은 군 출신 인사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지난 4월에는 KIDA 원장에 한홍전 예비역 중장(육사 32기)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에는 정홍용 예비역 중장(육사 33기)이 임명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24일 사업관리본부장에 박신규(중장ㆍ공사 27기) 전 합참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기 때문에 중장급 이상이 청장으로 내정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간인 출신으로는 유일한 장명진 국방과학연구소(ADD) 전문연구위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장 연구위원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해 박근혜 대통령과 동기동창생이다. 하지만 내정될 경우 보은인사라는 비판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방산비리를 없애고자 노무현 정부에서 설립된 외청이어서 그동안 야당에서 방사청의 기능축소를 반대해 왔지만 이번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방산비리로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몰라 내부적으로 어수선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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