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부동산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이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차일피일 내 집 마련을 미루던 실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아파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은 갈아타기 수요가 두터운 편이다. 발코니 확장, 높은 천장, 알파룸(추가 공간) 등 진화된 설계기술 덕분에 최신 중·소형 아파트가 오래된 중·대형 아파트와 실사용면적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8년 만에 공급되는 SK건설의 '꿈의 숲 SK뷰'가 일례다. 지난 6월 분양 당시 순위 내 마감을 못했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훈풍을 타고 인근 아파트에서 갈아타려는 수요자가 몰려 계약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배 분양소장은 "9월 들어 견본주택 방문객과 전화 문의가 늘었다. 9월 이전에는 한 달에 10건 내외였으나 9월 이후 40건 넘게 계약되며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보다 10cm 높은 천장, 드레스룸, 커뮤니티시설 등에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전용면적 59㎡는 일찌감치 마감됐고 84㎡도 빠르게 물량이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SK건설은 현재 이 아파트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지상 20층 6개동, 59·84㎡ 504가구 규모이며 월계동에 2006년 이후 8년 만에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다. 일부 가구에 최대 4.7m의 거실폭을 제공하고 천장고가 기존 층고(2.3m)보다 10cm 더 높다.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에 분양한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도 아직 계약에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4순위로 불리는 선착순 모집에만 800여명이 접수했다. 조상혁 분양소장은 "봉담 지역은 6만7277명으로 화성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오랜만의 분양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59㎡A에는 9자 붙박이장을 조성했고 4베이 발코니 확장에 알파룸 등 최신설계를 도입해 전세민들은 물론 유주택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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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오는 28~30일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의 계약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인근에서 보기 드문 중소형 대단지로 2007년 아이파크 이후 7년 만에 공급되는 대기업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 4층, 지상 21~29층 12개동 59~84㎡ 1265가구로 구성되며 분양가는 3.3㎡ 당 평균 790만원대다. 특히 봉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59·74㎡ 소형 평면에도 거실과 방 3개가 연접한 4베이 설계가 적용됐다.


포스코건설이 10월 경기 구리시 인창동에 분양한 '구리 더샵 그린포레'는 전체 순위 내 청약 마감됐다. 2004년 e편한세상 이후 10년 만의 브랜드 분양이며 구리 도심권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이기도 하다. 포스코 A&C는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일대에 '남양주 창현 도뮤토'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지역 내 일반분양으로 마석지역 내 중소형 주택은 11년, 중형은 2008년 이후 6년 만에 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9~27층 5개동 59·84㎡ 446가구 규모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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