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식물' 자이언트 하귀드, SNS 떨게 한 신종 괴담…진실은?

'자이언트 하귀드' 괴담 속 수포가 잡혔다는 사람들의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악마의 식물' 자이언트 하귀드, 페이스북 떨게 한 신종 괴담…진실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스치기만 해도 몸에 수포가 생긴다는 식물 '자이언트 하귀드(Giant Hogweed)' 괴담이 최근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악마의 식물'이라고 불리는 자이언트 하귀드에 닿았다가 피부에 커다란 수포가 잡혔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 괴담은 자이언트 하귀드가 한국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자라고 있다는 주장과 식물을 만진 이들의 수포 사진이 함께 첨부돼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괴담과 달리 실제로 이 식물은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자이언트 하귀드 즙에는 '휴로쿠마린'이라는 독성 화학성분이 있어 만지게 되면 피부에 염증을 일으킨다. 심지어 즙이 닿은 손으로 눈을 만지면 실명까지 이른다.

자이언트 하귀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다행히 자이언트 하귀드는 영국, 프랑스 등 서부 유럽에 많이 서식하고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는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이언트 하귀드와 같은 '속'에 해당하는 어수리(Common Hogweed)가 있지만, 같은 '종'이 아니고 특정 지역에서는 나물로도 먹을 만큼 안전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