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고심 끝에 한화行…팬들의 '간절한 염원' 통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을야구 기간 동안 경기보다 더 화제를 모았던 '야신' 김성근 감독(72)이 한화의 새 사령탑으로 프로야구에 복귀한다. 이는 지난 2011년 8월18일 SK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3년2개월 만이다.
김 감독은 SK 사령탑을 내려놓은 뒤인 2011년 12월12일 한국 최초의 독립구단으로 창단한 고양 원더스 초대 감독으로 '야인'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달 11일 원더스가 해체되면서 프로야구 감독으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후 한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간절한 바람 끝에 한화 구단은 김성근 감독을 한화이글스의 새 지휘자로 선임했다.
프로야구 통산 2327경기에서 1234승 57무 1036패를 기록한 김 감독은 1984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시작으로 태평양 돌핀스(1989~1990년)와 삼성 라이온즈(1991~1992년), 쌍방울 레이더스(1996~1999년), LG 트윈스(2002년), SK 와이번스(2007~2011년) 감독을 지냈다. 특히 SK 감독 시절에는 팀을 총 네 차례 한국시리즈에 진출시켜 세 차례 우승(2007·2008·2010년)과 한 차례 준우승(2009년)을 차지한 바 있다.
한화는 오는 28일 오후 대전구장에서 김 감독의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김성근 감독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성근, 팬심 끝에 한화행" "김성근, 정말 잘 오셨습니다" "김성근,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김성근, 한화 선수들 마음 단단히 먹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