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KIA의 선동열 감독(51)이 스스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선 감독은 25일 광주에서 허영택 KIA 단장(54)을 만나 감독직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구단은 선 감독 본인의 사퇴의지 등을 감안해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2012년부터 KIA의 사령탑을 맡은 선 감독은 3년 연속 4강 진출 실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부임 첫 해인 2012년 62승 6무 65패(승률 0.488)를 기록해 5위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51승 3무 74패(0.408)로 8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올 시즌 54승 74패를 기록, 2년 연속 8위를 그쳤다.
선 감독은 "재신임을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지난 3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성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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