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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퍼로티 사령관 "北, 핵소형화 실현"… 미정부 공식 확인

최종수정 2014.10.25 10:54 기사입력 2014.10.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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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캐퍼로티 사령관 "北, 핵소형화 실현"… 미정부 공식 확인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장도 미군 고위인사가 공식적으로 제기하면서 북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하고 이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북한이 소형 핵탄두를 중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주장한 적은 있지만 핵탄두 소형화를 확신하는 미국 고위급인사의 공식발언은 처음이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또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해 핵무기에 탑재하고 이를 잠재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실험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북한의 기술이 어느 정도 효과적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주장은 미국의 핵군축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이 지난해 2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자체 개발한 중거리 '노동미사일'에 소형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뒷받침이기도 하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이제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핵미사일 보유국이 되는 셈이다.

특히 북한은 2011년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으로 사거리 1만㎞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거의 확보했기 때문에 핵탄두의 소형·경량화를 달성하면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로는 사거리 300∼500㎞에 탄두중량 770∼1000㎏인 스커드와 사거리 1300㎞에 탄두중량 700㎏인 노동, 사거리 3000㎞ 이상에 탄두중량 650㎏인 무수단, 사거리 6700㎞ 이상에 탄두중량 650~1000㎏인 대포동 2호 등이 있다. 탄도미사일 탄두중량을 고려할 때 핵탄두의 중량을 650~1000㎏로 줄여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앞으로도 문제다. 북한이 우라늄을 이용한다면 무한정으로 핵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북한내 우라늄 매장량만 2600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순도도 높다. 북한이 보유한 2000대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한다면 연간 40㎏의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한 북핵 전문가는 "북한이 어느 정도 소형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파키스탄과 커넥션을 통해 소형화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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