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아이폰 1억6920만대 판매…"6 효과 이제 시작"
아이패드 6800만대 '저조'…맥 1890만대 깜짝 판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1년간의 성적표가 완성됐다. 아이패드의 판매가 저조했으나 아이폰이 선방한 가운데 맥의 선전 역시 돋보였다.
업계에서는 지난 달 출시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신제품 효과가 반영된 기간이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데다, 중국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3분기 판매 호조는 의미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앞으로 몇 달간 강하게 이어질 '아이폰6 효과'의 전조라는 분석이다.
◆아이패드 6800만대 '저조'…맥 1890만대 깜짝 판매=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저조했다. 4분기 아이패드의 판매대수는 1230만대로 예상치 1300만대를 밑돌았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410만대보다도 12.8% 감소했다. 지난 1년간 총 판매량은 6800만대였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번 아이패드 신제품을 통해 성장률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태블릿PC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노리고 있으나, 결과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아이패드가 판매 부진을 나타냈다면 맥은 판매량을 늘리며 글로벌 PC 판매량이 레노버, HP, 델, 에이서에 이어 톱5로 집계되기도 했다(3분기 기준, IDC). 맥은 1년간 총 189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애플의 매출은 1828억달러(약 193조7000억원)였다. 이익은 395억달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는 850억 건이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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