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외환은행 노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외환은행 본점 노조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김근용 노조위원장을 만났다. 양측은 배석자 없이 30분 동안 은행 현안 전반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 7월 김 회장이 조기 통합 이슈를 거론한 뒤 처음 성사됐다.
그동안 노조는 김한조 외환은행장의 대화 요청은 거절해왔다. 과거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노조 관계자는 "조기통합 문제는 하나금융 회장과 외환은행 노조가 풀어가야 할 문제"라며 "이 같은 협상의 기본 요건이 충족되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대화를 시도했기 때문에 그동안 대화를 거부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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